이원재 SK증권 연구원 주장
원전 가동중단에 따른 전력손실이 전기로 제강사를 비롯한 철강비철업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원전 가동중단에 따른 전력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및 전력료 상승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철 전력수요 급증으로 매년 시행하던 전력 주간예고제, 산업체 긴급절전과 피크타임 전력요금 인상안 등이 논의되면서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동절기와 하절기 각각 45일, 하루 3시간의 긴급절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될 경우 연간 3%의 생산량 차질이 예상된다”며 “공장가동중단 대신 오프타임의 3배에 이르는 피크타임(연간 90일/하루 3시간) 전력료를 업체에 부과하게 될 경우 연간 전력료가 6.2%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피해는 현대제철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현대제철은 영업이익 대비 전력료 비중이 86.1%로 가장 높고, 업황 침체로 비용증가를 가격에 반영하기 힘들다”며 “오는 9월 3고로 가동으로 2014년부터 전력요금이 9,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