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 업계에 올 3분기까지도 시황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판매량이 늘어날 시점인 3~5월 동안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면서 각 업체들의 경영실적 악화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것.
주요 선재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이 20~30% 감소했으며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6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장마와 휴가 등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판매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주 수요산업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면서 내수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여력이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출선 확보에 나섰지만 이마저 중국·일본산에 가로막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이미 내수 시장 가격이 바닥에 떨어진 만큼 공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력하고 있으며 일본 업체들도 엔저를 등에 업으며 가격 경쟁력에서 국내 업체들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악화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선재업체들이 판매감소에 따른 설비가동률 저하와 늘어나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