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1분기 GDP 성장률 0.8%로 하향 수정

한국은행, 1분기 GDP 성장률 0.8%로 하향 수정

  • 일반경제
  • 승인 2013.06.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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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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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이 설비투자 및 민간소비 부진으로 예상보다 나빴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3년 1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지난 0.9%(속보치)에서 0.8%(잠정치)로 낮아졌다.

  잠정치는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에서 한 걸음 더 정확도를 높인 수치다. 이보다 더 정확한 수치는 '확정치'라고 한다.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이 컸기 때문이다.

  속보치 -0.3%로 발표됐던 민간소비 증가율은 -0.4%로 더 나빠졌다. 이는 2009년 1분기(-0.4%) 이후 4년 만에 가장 부진한 것이다.

  1분기 가계소비 증가율은 -0.5%를 기록했다. 2009년 1분기(-0.5%) 이후 최저치다. 전분기(0.7%)와 견줘도 1.2%포인트 차이가 난다.

  전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던 설비투자는 2.6%로 0.4%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지난해 2분기(-7.8%), 3분기(-5.2%), 4분기(-1.8%)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그러나 작년 1분기(10.4%)에 크게 못 미친다.다만 건설투자는 호조를 보이며 다른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속보치로 2.5%였던 건설투자 증가율은 4.1%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이는 신도시 건설에 따른 주거용 건설, 발전소 등 토목건설이 늘어난 탓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제조업도 전분기 0.2%에서 1.3%로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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