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이 환황해권 물류 중심 항만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11일 당진항 고대관리부두 배후부지에서 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항 항만운영지원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항만운영지원센터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955㎡로 건축될 예정으로 6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센터가 완공되면 세관·출입국관리·검역기관(CIQ)과 은행, 우체국, 식당 등 편의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그동안 당진항 이용 기업과 단체들은 출입국 관리나 세관, 검역 등을 받기 위해 왕복 74km에 달하는 평택항까지 가야 해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당진시는 항만운영센터가 건립돼 본격 가동하면 항만서비스 향상은 물론 당진항 경쟁력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고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김홍록 충남도청 건설교통항만국장은 “항만운영지원센터가 건립돼 본격 가동되면 당진항은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선순환 경제체계의 구심점으로, 21세기 환황해권 경제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항은 당진 철강클러스터를 지원하는 특화된 항만으로 철강 관련 물동량에서 전국 1·2위를 다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