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입물가가 유가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3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서 지난달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0%와 1.8%가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9%, 9.6%가 떨어졌다.
수출입물가 동반하락은 유가 안정과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한 달 전보다 1.3% 하락했고, 원화 가치도 5월 동안 1.0% 평가절상됐다. 5월 원달러 평균환율은 1110.67원으로 4월보다 하락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농립수산품이 전월대비 1.7% 하락하고 공산품은 통신·영상·음향기기가 오르고 제1차 금속제품 및 화학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9% 하락해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6% 하락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옥수수, 커피 등 농림수산품과 원유, 아연광석 등 광산품이 내리면서 원재료는 전월대비 1.8% 하락했다. 중간재는 비철금속괴 및 1차 제품, 일반기계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 내렸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전월대비 1.7%, 1.4% 각각 하락해 수입물가 하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