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평형수 처리장치 탑재·환경보호 기술 적용
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해운사인 알미탱커(ALMI TANKER)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원유 운반선을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합계 10척의 '알미내비게이터' 시리즈 중 8호 선박을 지난 10일 알미탱커사에 인도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선박의 길이와 폭은 각각 274m, 48m이며, 적재 용적은 15만7,787 DWT에 달한다. 이번 건조해 넘긴 알미내비게이터는 노르웨이 선급으로부터 승인된 환경보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은 알미내비게이터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탑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하이드마린(Hyde Marine)사로부터 공급받은 이번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는 자외선과 살균 필터를 통해 유해 생물이 탱크 내 유입되는 일을 막아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 측은 알미내비게이터에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외에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를 탑재했으며, 전류고정날개(PSS)로 바닷물 흐름을 조절해 소모 연료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엔진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도록 GREEN SHI DESIGN 기술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을 높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