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브라질 월드컵 개최를 앞둔 가운데 냉연유통업계가 월드컵 특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전업체 영상가전 분야 연계물량을 취급하는 한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 관계자에 따르면 영상가전의 경우 월드컵과 올림픽 등의 특수를 누리며 도금판재류 판매도 이 시기 상승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이런 효과를 예전처럼 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선 국내 내수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보통 교체주기가 7~8년인 대형 평판 TV의 경우 대중화 이후 올림픽과 월드컵 등을 거치며 대부분 교체가 이뤄졌다.
여기에 가전업체들이 점차 얇고 가벼운 제품을 추구하는 변화에 발맞춰 도금판재류를 대신해 플라스틱 레진 등 소재에 변화를 주는 것도 원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전업계가 월드컵이나 올림픽 특수를 기대하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적어도 올 한해는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