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보다는 보유재고 소진에 우선
유통시장 판매경쟁 치열

  6월 들어 특수강봉강 내수시장은 최악의 상황이 되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완성자동차와 대형 단조업체 등 생산업체에서 대형 실수요업체에 직거래하는 물량은 몰라도 건설중장비 농기계 유압기계 등 유통대리점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은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말하고 있다.

  한 마디로 내수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하반기에 당장 경기가 좋아질 요인들이 하나도 없다는 주장들이다.

  특히 최근 들어 유통시장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7~8월 비수기를 앞두고 수요자들이 소재확보보다는 우선은 보유재고 소진에 따른 구매량을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철강업체의 모 관계자는 6월에도 시장상황은 냉기가 계속 흐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시장은 5월보다 6월이 더 위축돼 있다는 주장이다.

  경인지역의 시장수요가 워낙 부진하다 보니 대형 실수요업체들이 집중돼 있는 부산·경남지역의 경우 현재 판매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시장판매 쟁탈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통시황은 기본적으로 내수시장 수요감소가 감소한 가운데 자금회전은 안되고 하다보니 제품을 팔아봤자 대금회수가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심리만 크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로 파악되고 있다.

  2분기말 현재 시장수요가 워낙 부진하다 보니 차라리 3분기는 쉬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경인지역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애초 2분기 회복에서 다시 하반기부터 경기회복을 점쳤으나 상반기말로 와보니 오는 9월이나 돼야 제대로 경기회복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수강 가운데 공구강과 금형강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경우 광주 삼성전자에서 9월이나 돼야 발주물량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5월 기대했던 자동차 신차개발 수요는 헛발질로 끝났으며 국내수요 부진을 현재 수출로 전환해서 채워 나가고 있으며 오는 9월이나 돼야 2014년 신차개발을 위한 금형 수요가 터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산 수입재를 주로 취급하고 있는 경인지역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내수시장 경기침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국내 특수강봉강 생산업체대리점들이 중국산 수입재 취급을 본격화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