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공략으로 열연전담 인력 없이도 성과
포스코가 자사 스틸서비스센터(SSC)들을 대상으로 2011년 4분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교차판매에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냉연SSC들은 하나 같이 ‘틈새공략’을 비결로 꼽고 있다.
포스코 냉연 SSC A사는 열연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영업사원이 없이도 포스코 냉연SSC들 중 열연판매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냉연제품과 열연제품은 그 성격이 확연히 달라 해당 분야에 능통한 영업사원이 아니면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다.
그러나 이 업체는 자신의 장점인 산세강판(PO) 판매의 노하우를 활용하며 열연판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해당 업체에 따르면 산세강판이 넓게 보면 열연제품의 범주에 속하고 산세강판을 대신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열연강판을 사용하는 수요가도 많아 이 점을 활용해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사 역시 틈새 전략을 통해 열연판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조선 등 주요 열연 수요가들의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이지만 조금만 주변을 찾아보면 꾸준한 물량을 소모하는 알짜배기 수요가 많다는 설명이다.
이 업체는 10~20톤 구매에 불과한 수도권의 CNC 가공, 절단, 절곡 업체들을 공략하며 꾸준히 수요를 확장하고 있다.
B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윤을 남길 정도의 실적은 아니지만 꾸준히 열연 수요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