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부품소재 수출 확대 전략 필요”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중 철강 및 가전의 비중은 감소한 반면 완성차와 자동차부품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외투자의 확대와 중국내 생산 증가 등으로 섬유·철강 등의 주력제조업 품목 및 컴퓨터·가전 등의 수출비중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철강의 경우 중국의 급격한 철강 생산 증가에 따라 대중 수출 중 철강의 비중은 지난 2005년 6.9%에서 2011년 3.9%, 2012년 3.3%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가전제품 역시 지난 2000년 3.7%였던 중국 수출 비중이 2012년에는 1.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가전업체들의 해외 생산 확대 증가에 따라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반도체와 LCD 등 전자부품의 수출비중이 급격히 상승했으며 자동차·자동차부품의 수출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세계 전자제품의 생산기지로 성장하고 우리제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한국산 반도체 및 LCD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00년 중국 수출 비중이 3.1%였던 반도체는 2012년 12.8%로 증가했으며, LCD는 0%에서 14.8%로 급격히 상승했다.
우리 기업의 중국내 생산이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2000년 0.5%에서 2012년 1.1%, 자동차부품은 0.4%에서 3.8%로 각각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자동차부품·전자부품 등 핵심 부품소재와 함께 화장품·농식품 등 내수용 소비재와 플랜트·기계설비 등 서부개발 수혜품목의 수출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