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율 26.36%로 상승
상속 후 그룹 지배구조 및 경영방침은 그대로
세아홀딩스 이태성 상무가 그룹 최대 주주로 오르게 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고인의 장남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는 고(故) 이운형 회장이 보유했던 그룹 지주사인 세아홀딩스 지분 약 71만7,911주(17.95%) 중 33만6,456주(8.41%)를 상속받았다.
이에 따라 이 상무의 지분율은 26.36%로 증가해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고 이 회장의 부인인 박의숙 세아네트웍스ㆍ세아메탈 대표는 25만5,909주(6.40%)를 상속받았다. 또 나머지 지분인 12만5,556주(3.14%)는 현재 설립을 준비 중인 이운형문화재단(가칭)에 돌아갔다.
이밖에 고인이 보유했던 세아제강 주식도 부인과 자녀에게 상속됐다. 77만5,878주 중 50만3,031주는 이태성 상무에게, 세 딸인 이은성·호성·지성씨에게 각각 5만7,802주, 2만주, 5만7,802주가 상속됐다. 이운형문화재단에는 13만7,243주가 기부됐다. 아울러 세아베스틸 주식 26만6,000주는 모두 재단에 기부됐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상속 후에도 그룹의 지배구조 또는 경영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운형 회장이 타계한 후 세아그룹이 바로 안정을 찾고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이순형 회장이 뒷받침해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상속과 세아그룹의 경영 방침과는 상관이 없으며, 앞으로 그룹이 더욱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아그룹은 재계 순위 40위권(자산 규모 6조9,000억원)의 철강 그룹이다. 이 회장이 타계한 이후 동생인 이순형 회장이 세아제강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해 그룹 경영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