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에 발주된 7척 모두 수주해
국내 조선업체들이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을 모두 휩쓸었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주문이 나온 드릴십 7척인 것으로 집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이것들을 모두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에도 미주지역 선사인 시드릴 드라코사로부터 드릴십 2척을 10억4,000만달러에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도 같은 날 미주지역 드릴십 2척을 11억1,000만 달러(1조248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릴십은 심해저 원유를 시추할 때 쓰이는 선박으로 한 척당 5억 불이 넘는 고부가 가치 선박이다. 드릴십은 건조작업이 까다로워 기술력이 높은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발주물량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1996년 이후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42척 가운데 61척을 수주하는 저력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지난 2006년부터 25척가량을 수주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2007년 드릴쉽 수주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6척을 수주, 3척을 인도한 상황으로 올해 6척을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