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와이어·케이블 제조 기술을 만나다”

“미래 와이어·케이블 제조 기술을 만나다”

  • 철강
  • 승인 2013.07.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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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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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국제 와이어, 케이블 기술 세미나…유럽 장비업체 참여, 업계 관심↑

세계 최고 기술 수준을 자랑하는 유럽 지역의 와이어, 케이블 기술 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라엔메쎄(대표 박정미)는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국제 와이어, 케이블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유럽 유수의 와이어, 케이블 장비 생산 업체의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 사의 최신 기술이 소개됐다.

▲ 라엔메쎄(대표 박정미)는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밀레니엄 서울 힐튼 그랜드볼룸에서 제2회 국제 와이어, 케이블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독일 레버 시스테매틱스社(Reber Systematic GmbH)의 클라우스 아쉘만(Klaus Eichelmann) 대표의 ‘알루미늄 와이어 인발-최적의 여과공정을 위한 최신기술과 올바른 여과 공정 시스템을 통한 비용절감 방법 강연’을 시작으로 총 6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클라우스 아쉘만 대표는 ‘알루미늄 와이어의 미래’와 ‘와이어 신선 공정에서 필터의 역학’ 등에 대해 발표했다. 아쉘만 대표는 알루미늄 와이어가 미래 자동차 및 전력 공급에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합금이 유용한 재료로써 더욱 중요한 부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경향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알루미늄과 알루미늄 합금은 부품 재료에서 중량을 줄이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채택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재료로써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에서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 합금은 낮은 배출가스, 낮은 연료소모, 재활용 가능성 등에서 높은 효율을 자랑하며 자동차 업체에 부담이 되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에 대한 압박을 덜 수 있는 재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클라우스 아쉘만 RESY 대표는 ‘알루미늄 와이어의 미래’와 ‘와이어 신선 공정에서 필터의 역학’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아쉘만 대표는 알루미늄 와이어의 전력 공급 산업 활용도에 대해 전망했다. 알루미늄 와이어의 경우 보다 넓은 전신주간의 거리를 가능하게 해주며 전력라인을 압축 디자인한 새로운 평각 선재에 따른 고효율이 가능하다는 것. 또 이런 장점을 통해 풍력 발전에서의 중전압 케이블로도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아쉘만 대표는 알루미늄 와이어 신선의 여과 시스템 공정에서 고점도 오일과 저점도 오일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고점도 오일의 경우 저점도 오일보다 뛰어난 윤활 능력과 긴 수명을 자랑하지만 바이패스 여과장치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퇴적하기 까지 시간이 지체된다는 점, 와이어 표막에 유막이 발생하는 등의 단점이 지적됐다. 하지만 아헬만 대표는 저점도 오일에 대해 고점도 오일보다 윤활 능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설비 단계에서 냉각 시간이 필요 없으며 와이어 표면이 깨끗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에 나선 독일 시코라社(Sikora AG)의 호거 리더(Holger Lieder) 영업이사는 자사의 화이버 측정 설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소개된 시코라의 최신형 설비는 지능적인 온라인 측정 기술을 통해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설비로 업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시코라의 도체 예열기 ‘프리히터(Preheater) 6000TC’는 고품질 와이어 생산을 위한 정밀한 도체 예열기로써 유도가열방식에 의해 최고 200℃ 까지 예열이 가능하며 온도 계산 에러를 방지하며 측정 결과에 대한 왜곡을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됐다.

또 ‘와이어 템프 6010(Wire Temp 6010)’은 도체 온도를 측정하는 장비로, 열 이미지 센서와 적외선 카메라를 사용해 안정된 측정이 가능하며 기존 라인에도 적용될 수 있는 범용성으로 이날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독일 시코라社(Sikora AG)의 호거 리더(Holger Lieder) 영업이사는 자사의 화이버 측정 설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함께 소개된 시코라의 ‘레이저 시리즈 6000(Laser Series 6000)’은 비접촉식, 비파괴식 측정기로 신호 프로세서를 장착한 레이저 광원을 사용, 강력한 신호 분석 기능이 부각됐다. 또 극도로 짧은 시간 노출만으로도 측정이 가능해 측정물의 고속작업 및 진동에도 안정적인 측정값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소개됐다.

리더 대표는 “시코라는 초기 생산 공정 단계부터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장비를 개발하고자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 회사다”며 “이에 와이어 및 케이블 업체를 위한 다양한 측정 장비를 개발, 품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오스트리아 에더(EDER Engineering)社의 커트 에더(Kurt G. Eder) 사장은 최근 신선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이아몬드 다이스(Diamond Dies)’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더 사장은 “좋은 품질의 다이스(Dies)만이 좋은 품질의 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며 “글로벌 시대에 고품질의 다이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작업 능률을 올려야 사업의 경쟁력을 갖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더社는 60년 이상 다이스 설비를 만들어 온 업체로 많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장비를 제공해 다이스 수리를 간소화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로젠달 머쉬넨(Rosendahl Maschinen)社의 요한 예켈(Johann Jakel) 영업이사가 ‘첨단SZ-스트랜딩 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독일 니어호프(Niehoff Group.)社의 베른트 뢰뮬러(Bernd Lohmueller) 부사장의 ‘다양한 시장에서의 멀티 와이어 기술 적용과 해저 케이블용 리드 압출’ 등 광범위한 분야의 와이어·케이블 관련 기술이 다뤄졌다.

한편 지난 2011년 최초로 개최된 이 행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와이어·케이블 관련 업체 및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유럽 지역의 관련 기술 동향과 생산기술을 파악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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