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21%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든 1조8,3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0.6% 줄어든 24조1,974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판매 대수는 증가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K시리즈를 비롯한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작년보다 3.6% 증가한 144만5,000대를 팔았다. 그럼에도 매출이 준 이유는 준중형 이하 차량 비중(52.7%→53.4%)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판매 증가는 해외 공장이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주간연속 2교대 시행과 노조의 특근 거부 등의 영향으로 국내 공장 생산분은 81만8,000대로 3.9% 감소했지만 해외 공장은 현지 생산 차종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한 62만7,000대를 판매, 국내 공장 감소분을 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