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은 7,263억원...전년동기대비 17.8% 증가
삼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로 전 세계적인 조선업계의 불황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조6861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영업이익은 7,2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8%, 당기순이익은 5,1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어났다.
이와 같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상반기 동안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4척을 비롯해 초대형 FPSO와 LNG 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잔량면에서도 우수해 하반기에도 원만한 수주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집계된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의 수주잔량은 604만7,000CGT로 3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552만6,000CGT,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473만3,000CGT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