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업체 주말 특근 미실시·부분파업 영향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자동차 내수 판매는 증가했지만 생산과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업통상자원부가 7월 자동차 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내수(14만642대)는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한 반면, 생산(33만4,139대), 수출(22만3,482대)은 각각 6.1%, 7.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판매는 신차효과 및 가격할인 등의 마케팅 강화, 수입차의 지속적인 증가세 등으로 올 들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생산은 일부 업체의 주말특근 미실시 및 부분파업 등이 생산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수출은 동유럽의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 주요 업체의 수출 물량 공급 차질 및 해외 생산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15민2,556대를 생산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7월 부분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비 5.1% 증가한 반면, 12만3,893대를 생산한 기아자동차는 일부 공장 주말특근 미실시(광주, 소하리) 등으로 4.8% 줄었다.
34,848대를 생산한 한국지엠은 부분파업 및 수출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39.8% 생산량이 줄었으며 르노삼성은 수출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줄어든 10,353대를 생산했다. 하지만 쌍용은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재개된 주야 2교대제로 생산물량이 확대되면서 20.9% 증가한 1만1,607대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