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H형강 유통판매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형강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82만~83만원(소형 기준) 수준으로 거래되며 7월 말 대비 톤당 1만~2만원 올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지난 1일 출하분부터 톤당 2만원의 할인 폭 축소를 통해 H형강 공급가격 인상을 시도한 바 있다.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들의 8월 대규모 보수에 따라 수급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소형규격은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저가판매 물량도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다만 유통업계에서는 영업일 부족 및 수요업계 부실 등 요인이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8월 중순 이후 발표될 수입대응정책의 수위 역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력난에 의한 감산 요인이 어느 해보다 강력하게 작용해 유통판매 가격의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소형규격을 주로 수출하는 중국 르자우강철은 H형강 수출 오퍼가격을 전월 대비 톤당 15~20달러 인상한 545~550달러(소형·CFR 기준)에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타 업체와 마찬가지로 2개월 연속 인상이며 중국 내수가격 반등 분위기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의 바닥 인식 등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마이스틸에 따르면 중국 H형강 내수가격(300x300 규격)은 횡보를 나타냈다. 12일 기준 내수가격은 톤당 526달러(부가가치세 17% 미포함)로 지난 주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