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1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3.08.1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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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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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지난주부터 상승 랠리를 이어온 비철금속은 금일 앞으로 방향성을 모색하며 혼조 마감했다. 장 초반에도 전일의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비철 전 품목이 강세를 보였으나,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니켈 및 전기동을 제외한 기타 비철금속은 전일 대비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상승분과 비교했을 때 금일의 하락 폭이 크지 않고, 대부분의 비철 금속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한 것으로 보이는 바, 추세의 전환이라기보다는 연이은 상승 랠리에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유로 및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인 달러에도 불구하고 전기동과 니켈은 상승 마감하며,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차트상에서도 가격이 급등하는 시점과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시점이 거의 일치해 투자자들이 니켈과 전기동 시장의 앞으로 강세에 배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 몇 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에 상승 폭이 제한될 수는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비철 전반에 추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숏커버링 물량의 유입으로 고점을 7,354.75까지 높인 전기동은 예상보다 빡빡한 수급 전망에 추가적인 숏커버링 물량의 유입과 함께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는 전기동 및 아연 생산에 따른 부산물인 황산의 처분 문제가 제련소들의 골치를 썩이고 있어, 당분간 자국 내 생산량은 감소하고 대신 전기동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현재 황산 처분 문제가 제련소들 사이에서 큰 이슈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전기동 생산 증가에 따른 황산 생산량 증가 ▲황산 가격 하락 ▲국내외 황산 저장창고 확보에 대한 어려움 등에 대한 이유에 따른 것이다. 황산 처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전기동 스크랩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음을 고려했을 때 전기동 수입량을 늘리는 것이 제련소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카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하반기 전기동 수급은 연초 전망보다 빡빡한 상황이며, 이와 같은 뉴스로 수급은 더욱 빡빡해질 수 있다고 보인다.

 

귀금속

  금일 금은 미국 소매판매 발표 및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소매판매 추정치는 예상을 소폭 밑도는 0.2%로 발표됐지만, 자동차 품목을 제외한 소매판매량은 7개월래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달러 강세와 함께 금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이슈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비철금속과 달리, 귀금속 투자자들은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시기를 가늠하기 위해 미국 지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고용 및 주택지표를 비롯해 여러 가지 미국 지표가 이번 주 발표 예정에 있어, 지표 결과에 따라 금 가격의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에너지

  원유는 달러가 강세가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전망과 함께 리비아 유전 노동자들의 파업 장기화 우려로 상승했다. 아프리카 3위 산유국인 리비아의 원유 생산 공장은 잠정 폐쇄 이후 12일 한때 생산을 재개했으나, 파업 규모가 커지자 다시 공장을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 석유장관은 15일경 다시 원유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 발표했으나, 노사합의가 순탄치 않아 예정대로 재개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요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혼조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기업 재고는 정체를 보여 뚜렷한 경기회복 방향성을 나타내는 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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