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9~10월 단계별 인상도 염두
원자재 및 수입제품 가격 상승 주요인
컬러강판 제조업체들이 건재용 컬러강판 가격을 9월 중순부터 톤당 5만원 정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9월 1일부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하에 9월 중순부터 가격 인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 한 번에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9~10월 단계별 인상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가격인상을 추진하는 배경은 우선 원자재인 열연강판(HR)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 중국산 컬러강판 역시 9월 수입 가격이 최소 톤당 30~40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의 인상 의지가 강하다.
현재 일부 품목의 경우 제조업체들도 적자를 보고 있어 원자재 가격인상이 이뤄지는 9월에 제품 가격 반영에 실패할 경우 원가 부담이 커져 어떻게든 인상하겠다는 분위기가 컬러강판 업계 내 팽배하다.
패널업체들도 가격 저항이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 컬러강판 가격이 올라가면 어쩔 수 없이 국산 제품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컬러강판 제조업체 관계자는 “9월 가격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번에 안 되면 9~10월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겠다”며 “좀 더 팔아보겠다고 가격을 내리는 업체가 나오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