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가전 수출 증가... 철강은 약세...

  지난 7월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경제산업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한 458억달러로 나타났다. 수입 역시 431억달러로 2.7%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2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 수출은 수출단가 하락과 엔저 등으로 철강과 일반기계의 수출이 부진했지만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등 IT제품의 수출 호조세 지속과 2개월 연속 조선수출 증가에 힘입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수입에서는 자본재 수입은 감소했으나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고 원유 및 석유제품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은 5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의 경우 일부 완성차 업체의 OEM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 역시 엔저 장기화와 인도 경기 둔화에 따른 대일 및 대인도 수출부진 등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철강은 세계적인 공급과잉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수요 부진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으로 두자릿수 감소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전은 스마트TV와 3D TV 등 프리미엄 TV의 수출 증가와 선진국 절전형 조명기기 수요 확대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조선 역시 LNG선, 대형컨테이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의 인도로 수출이 2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했고 장기간의 업황 침체 속에서도 최근 들어 세계선박 발주량이 증가하는 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