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 수출 위해 1.7억달러 선박금융 제공
국내조선소 주력 품목인 대형 컨테이너선의 중남미 수출 활성화 기대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 www.ksure.or.kr, 이하 'K-sure')는 국내조선소가 수주한 5.7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7척 수출거래에 대해 1.7억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한다고 27일(화) 밝혔다.
금번 수출계약은 삼성중공업이 칠레 CSAV社(Compania Sud Americana De Vapores)에 9,300TEU급 컨테이너선 7척을 수출하는 거래로, 해당선박들은 '14년 11월부터 '15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수입자인 CSAV社는 1872년 설립된 남미 1위, 세계 20위권의 컨테이너선 전문선사로 칠레 1위의 재벌그룹인 룩식(Luksic)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CSAV社는 해당 선박 발주의 전제조건으로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제공을 요구하며 우수한 기술력의 국내조선소와 저렴한 가격의 중국 조선소간 경쟁을 유도했다.
이에 K-sure는 스페인 산탄데르(Santander)은행 등 4개 금융기관에 무역보험을 제공했다. 또 필요한 대출 3.4억달러 중 1.7억달러의 선박금융을 제공하고 수출입은행이 나머지 1.7억달러의 금융조달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조선소가 중국을 제치고 해당 선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하게 됐다.
또한 CSAV社는 금번 계약에서 7척의 동일 선박발주에 대한 옵션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국내조선소의 추가적인 수주도 예상된다.
조계륭 사장은 "K-sure는 최근 '선박채권보험'을 통해 채권시장에서의 풍부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장기간 침체를 겪어온 우리 조선산업을 위해 경쟁력 있는 선박금융 조달에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고용창출 등 높은 수출 전후방효과를 통해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조선산업의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선박수출 집중지원, 신흥시장 지원 확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