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7월 가격협상 장기화‥유통 혼란 우려

(철근) 7월 가격협상 장기화‥유통 혼란 우려

  • 철강
  • 승인 2013.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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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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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로 제강사와 건설사간의 7월 가격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유통 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

  지난 8월 29일 건자회 총회 이후 건설사들이 철근 세금계산서를 이월키로 하는 초강수를 두면서 철근가격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8월 말일까지 양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7~8월 철근가격은 9월 중에나 결정될 양상이다. 9월말에는 분기 마감 때문에 가격이 결정되겠지만 문제는 7월 가격이 8월까지도 결정되지 못하면서 유통업계내 예측 판매가 다시 늘어나고, 이로 인해 유통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앞서 철근가격 협상이 지연될 때마다 유통업계는 예측판매가 이뤄질 수밖에 없었고, 뒤늦게 시장 예측과 달리 가격이 결정되면 다수의 유통업체가 고스란히 피해를 입곤 했다. 이런 학습효과 때문에 시장 거래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유통업계 위축은 결국 철근업계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건설사는 7월 철근 공급가격을 톤당 2만원 인하돼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 발로 물러설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금계산서를 이월했을 정도로 강력하게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제강사측도 톤당 1만원까지만 인하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러 여건상 출하 중단 사태까지 가지는 않겠지만 건설사의 세금계산서 이월에 대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업계 내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국내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은 제강사의 가격인상 발표, 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한 수급 불안 등의 영향으로 8월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가격 협상 변수로 인해 언제 갑자기 꺾일지 불안한 상황이다.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은 8월말 현재 톤당 67만5,000원(고장력 10mm, 즉시 현금가 기준)을 형성하고 있으며, 톤당 68만원까지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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