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관련 기술 2,141건으로 33.9% 비중
리튬이차전지 상용화 이후 국내 특허 출원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리튬이차전지에 대한 국내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10년간 리튬이차전지 관련 국내 출원건수는 6,318건으로 이중 국내 출원인은 4,400건으로 69.6%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1,918건(30.4%)는 국외 출원인이 출원한 건으로써 연평균 10.2%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인 기술 분야별 출원비율을 살펴보면 리튬이차전지에서 가장 많은 재료비를 차지하고 있는 양극에 관련된 기술이 2,141건으로 33.9%의 비중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극은 19.1%, 전해질은 14.2%, 분리막은 12.3%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지제조 기술 분야도 14.8%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출원건의 다출원 기업을 살펴보면 LG화학과 삼성SDI 순이었으며 이 두 기업이 45.5%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파나소닉/산요(합병), 소니, 도요타 순으로 조사됐다.
리튬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 소재 업체(한국전지산업협회 23개 회원사)는 3.0%를 점유(업체당 0.7편/년 출원)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국내 중소 소재업체의 IP(지식재산)에 대한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국내 리튬이차전지 산업은 일본을 따라잡으며 일본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켜 왔다. 하지만 향후에는 풍부한 저가 원재료를 바탕으로 급속 성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리튬이차전지 산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중소 소재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정부 및 대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리튬이차전지는 1991년 시장에 나온 이후 휴대용 전자기기(IT)의 이동용 전원으로서 매년 10%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전기자동차(HEV, PHEV, EV) 및 지능형 전력망에 이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산업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리튬이차 전지는 이러한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 인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