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연價, 4만8,000원 인상된 238만7,000원에 결정

국내 아연價, 4만8,000원 인상된 238만7,000원에 결정

  • 비철금속
  • 승인 2013.09.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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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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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가격 반등 전환…국내 가격 상승 주도

  국내 아연(Zinc) 고시 가격이 LME 아연 평균 가격 상승에도 원/달러 평균 환율 하락으로 인해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고려아연, 영풍 등 국내 아연생산업체들은 9월 국내 아연 판매 가격을 전월 (233만9,000원)대비 4만8,000원(2.1%상승) 인상한 톤당 238만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달 아연 고시 가격은 LME 아연 평균 가격이 큰 폭 상승했음에도 원/달러 평균 환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그중 8월 LME 아연 평균 가격이 톤당 1,894.62달러를 기록, 전월 (1,835.89달러)대비 톤당 58.73달러 상승해 이번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부터 LME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한 점이 8월 LME 아연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재정 위기와 미국 시리아 공습 경고 등이 LME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이기는 했지만 최근 상승 모멘텀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9월 LME 아연 평균 가격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달러 평균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9월 국내 아연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어 상승세를 상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16.98원으로 전월평균(1,127.23원) 대비 10.25원 하락했다. 

  10월 국내 아연 고시 가격은 9월 LME 아연 가격이 미국 시리아 공습경보로 발생할 하방압력을 얼마만큼 견디느냐에 따라 가격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8월 LME 아연 선물 가격이 강한 모습을 보여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달러 환율 역시 8월 미국의 경제 정책에 따라 상승할 것으로 보여 국내 아연 가격 상승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LME 아연 가격이 8월 초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8월말에는 주춤했다”며 “당분간 가격 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정적 세계 이슈만 없다면 9월 중순부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여지가 있는 만큼 10월 국내 아연 고시 가격이 톤당 240만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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