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탱크 사고 원인 ‘불량볼트’로 결론

울산 물탱크 사고 원인 ‘불량볼트’로 결론

  • 철강
  • 승인 2013.09.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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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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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력 대신 일반·중국산 사용…국과수 감식 결과에 따라 입건

지난 7월말 울산시 남구 SMP(삼성정밀화학과 미국 MEMC의 합작법인)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물탱크 붕괴 사고의 원인이 '불량 볼트' 때문인 것으로 결론 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기준 미달 볼트가 물탱크에 사용됨에 따라 수압을 이기지 못해 파단된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는 감정 결과를 공개한 것.

경찰은 국과수가 지난 7월 30일 벌인 현장조사에서 볼트 등을 수거, 인장강도를 시험했으며 이에 사고 지점에서 기준에 미치지 못한 일반 볼트와 중국산 볼트가 다량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발주처인 SMP 물탱크 제작사인 다우테크의 각 업체 대표와 시공사인 삼성엔지니어링의 안전관리책임자를 불러 불량 볼트가 유통된 경로와 검사 과정 등을 조사했으며 국과수 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업체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따져 입건 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월 26일 오후 5시 31분께 울산시 남구 SMP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신축현장에서는 물탱크가 붕괴되면서 3명이 숨지고 12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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