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물줄기에 50대 사망…또 볼트 문제?

보일러 물줄기에 50대 사망…또 볼트 문제?

  • 철강
  • 승인 2013.09.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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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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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P 물탱크 붕괴사고 이후 여론 악화

지난 7월 말 울산 SMP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내 물탱크 붕괴사고의 원인이 ‘불량 볼트’ 때문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볼트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1시 40분께 경남 함안군 칠서면 대치리의 한 발전설비 업체에서 제작하던 발전소용 보일러의 수압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안에 있던 뿜어져 나온 물에 보일러에서 9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던 공사 감독자 A(59) 씨가 물줄기에 맞아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그 자리에서 숨진 것.

경찰은 보일러 물이 새지 않도록 막은 부위의 볼트가 빠져 그 구멍으로 엄청난 압력의 물이 뿜어져 나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터져나온 물의 세기는 소방차가 분사하는 물줄기의 30배 정도로 땅에서 공중으로 향해 쏘면 물줄기가 2㎞ 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물탱크 붕괴 사고로 불량 파스너 제품에 대한 단속과 관리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사고의 원인 조사 결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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