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학교 차원에서 ‘시민의식’을 미래 비전으로 채택
7대 교육목표로 지성, 인성, 시민의식, 스포츠, 문화·예술, 창의, 적성·진로 선정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 박한용)이 ‘글로벌 일류 시민을 양성하는 행복한 학교’라는 새로운 비전을 10일 선포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지난 5월부터 세계적인 컨설팅그룹인 보스턴컨설팅 그룹(BCG)과 함께 새로운 비전 정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9월 10일 오후 4시 포항 소재 재단 체육관에서 박한용 이사장, 교직원, 학생, 학부모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포스코교육재단은 비전에서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글로벌 안목을 갖고 각자의 소질을 개발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글로벌 일류 시민’으로 정의했다.
또한 ‘행복한 학교’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적성, 진로를 파악해 즐겁게 공부함으로써 학업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이로 인해 성적이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학교이며 교사들에게는 참된 교육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교, 임직원들은 재단과 학교 발전의 기여자로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학교를 의미한다.
포스코교육재단은 비전 실천을 통해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도와주는 ‘행복교육’을 정착시켜간다는 계획이다. 저마다 타고난 소질과 재능을 끌어내고, 시험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하고 싶고 잘 하는 특기·적성 영역이나 활동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학교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자유학기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교육재단은 세계 명문학교가 전인 교육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성 △인성 △시민의식 △스포츠 △문화·예술 교육에 포스코교육재단이 지향하는 △창의 △적성·진로 2대 중점 관리 목표를 추가해 7대 교육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학생들의 부족한 소양 중 하나가 ‘시민의식(Citizenship)’인 점을 감안해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이슈 및 관심사에 대한 이해와 책임, 참여의식을 배양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의식을 학교 차원에서 미래 비전으로 정해 교육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박한용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비전 선포식이 우리나라 교육의 모델과 모범을 만드는 포스코교육재단 새 역사의 대장정을 시작하는 자리”라며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재능을 인정하고 키워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세계 일류시민을 양성하는 데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직원들의 자녀 교육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971년 설립된 포스코교육재단은 현재 포항과 광양에 유치원부터 초·중·고등학교에 이르는 12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