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 회복 조짐에 귀금속 가격 급반등

세계경기 회복 조짐에 귀금속 가격 급반등

  • 비철금속
  • 승인 2013.09.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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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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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귀금속과 에너지, 산업재 금속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아세안 주식은 신흥국 금융위기설로 급락세를 보였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세계 금융시장에서 귀금속은 7.9% 상승해 주요 자산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에너지와 산업용 금속이 각각 4.0%, 1.8%의 수익률을 올렸다. 특히 중국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재 성격을 지닌 은 선물 가격은 18.4%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금과 은 등 귀금속 자산은 연초 이후 17.9% 하락하며 주요 자산 중 가장 수익률이 저조했지만 7월부터 2개월째 반등하고 있다.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유로화 강세로 달러화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귀금속 자산 가치가 부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들어서는 미군의 시리아 공습 우려가 제기되면서 귀금속과 에너지 가격 상승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된 아세안 주식은 지난달 7.3%, 신흥국 채권 수익률은 3.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릭스주식(0.9%), 농산물(0.4%), 선진국채권(-0.4%), 선진국주식(-2.3%) 등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변동 폭이 작았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여전히 선진국 주식이 10.0%로 가장 양호했다. 에너지도 8.7%로 수익률이 높았다. 하지만 아세안 주식 수익률은 지난달 부진으로 연초 대비 -0.8%를 나타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경상수지 적자 확대 등 경제 펀더멘털 우려 부각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로 금융시장이 흔들린 결과다.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선진국 증시 강세와 아세안 신흥국 증시 부진의 양극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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