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건설 체감경기 반등...상승폭 ‘역대 최대’

9월 건설 체감경기 반등...상승폭 ‘역대 최대’

  • 수요산업
  • 승인 2013.09.1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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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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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들의 체감 경기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8·28 대책 발표 뒤 집을 사려는 매수 심리가 살아나면서 분양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서울·수도권·지방의 주택사업환경 전망치가 모두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달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는 59.5로 지난 달보다 25.8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은 52.7, 지방은 87.1로 전월대비 각각 31.8포인트, 25.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보여온 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하며 조사를 실시한 지난해 7월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지수다. 기준값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9월 전망치 분양계획지수는 86.3로 전월 대비 20.0포인트 올랐다. 분양실적지수는 86.5로 전월에 비해 26.2포인트 상승했다.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분양계획과 분양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다만 대책 수혜 대상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제외되면서 업체의 미분양 우려를 나타내는 9월 미분양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6포인트 하락한 79.7로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 양도세 중과폐지, 분양가 상한제 탄력운용 등 법안처리 여부가 관건”이라며 “9월 정기국회서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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