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인상 문제로 팽팽히 맞서
세아제강(대표 이휘령, 하재우) 포항 및 창원공장 노조가 2013년 9월 10일 제2차 상경집회를 열었다. 이 날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박기준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100명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사측에게 요구안 가결을 강하게 요청했다.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인상 문제로 팽팽히 맞서 있다. 지난해 말 새로 구성된 노조 집행부는 세아제강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는 점을 들어 기본급을 8.8% 이상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정년 57세에서 60세로 연장, 상여금 730%에서 800%로 인상, 대학생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 퇴직 때 공로금 2개월치 지급 등도 수용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인상으로 고정비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며, 기본급 3.2% 인상과 성과급 300%(무쟁의 격려금 100% 포함) 지급안을 고수하고 있다. 세아제강은 지난해 매출액 2조4,704억원에 영업이익 1,734억원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포항·창원 공장 생산직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기본급+수당+상여금)은 경쟁 업체보다 2배 가까이 많은 8,200만원 수준"이라면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