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강그룹 산하 빠이(八一)강철 포함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올해 세번째 노후설비 도태 대상 기업의 명단을 공개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2015년까지 노후설비 도태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명단에는 14개 산업의 58개 기업이 포함됐다. 공업정보화부 올해 12월 전까지 해당 노후설비를 폐쇄해야 하며, 도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은 금지한다고 밝혔다.

  철강기업의 경우 바오강(寶鋼)그룹 산하 빠이(八一)강철이 새롭게 도태 대상 목록에 들어갔다. 중국증권보 통계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 명령을 받은 노후설비 생산능력은 각 산업별로 제강 50만톤, 코크스 60만톤, 합금철 5,000톤, 탄화칼슘(칼슘카바이드) 17만톤, 동(재생 동 포함) 제련 2만4,700톤, 연(재생 연 포함) 제련 2만5,000톤, 시멘트 148만톤, 알코올 3만톤, 화학섬유 1만톤 등 총 288만5,700톤이다. 이밖에 평판유리, 연축전지, 제혁, 염색 생산능력 등도 노후설비를 폐쇄해야 한다.

  한편, 이번 목록은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발표한 것으로 첫 번째 목록은 지난 7월 25일 공개됐다. 당시 폐쇄 명령을 받은 노후설비 산업은 제선, 제강, 코크스 등 총 19개였다. 또한 두 번째 노후설비 도태 기업 명단은 이달 2일 발표됐으며, 67개 제지기업만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이달 12일 '대기오염 방지 행동 계획(이하 계획)' 공고를 통해 2015년까지 선철 1,500만톤, 제강 1,500만톤의 생산능력을 더 폐쇄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야금보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