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3분기부터 반등, 내년 8% 회복"

"중국 경제 3분기부터 반등, 내년 8%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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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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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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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둔화세 대외적 변수에 의한 것

  중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벗어났으며 3분기에 반등을 시작해 내년에는 8%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이 24일 서울 역삼동에서 개최한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중국 경제' 포럼에서 린이푸(林毅夫·사진) 베이징대 교수는 "중국은 올해 7.5% 성장이 가능하고 내년부터 20년간 연평균 8%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 교수는 2008년 8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한 글로벌 경제 전문가다.

  그는 "중국의 최근 경제 성장세 둔화는 선진국 경기 침체와 같은 대외적 변수에 의한 것으로 다른 신흥국의 둔화세와 비교하면 중국의 경제는 양호하다"고 강조했다.

  린 교수는 "2020년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 1만2,700달러로 고소득 국가 대열에 진입할 것"이라며 "선진국 기술의 도입과 융합을 통해 후발 주자가 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을 좀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인당 GDP (국내총생산)가 현재 미·중만큼의 격차(중국이 미국의 약 20%)를 보였던 1950년대 일본이 이후 20년간 연평균 9.2% 성장했고 싱가포르는 1960년대부터 20년간 연 8.6%, 대만과 한국은 1970년대부터 각각 연 8.3%, 7.6%의 성장 속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시진핑 정부가 해결해야 할 선결 과제로 소득 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판강(樊綱) 국민경제연구소장은 "(11월 개막할) 중국 공산당 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서 대대적인 경제 개혁안이 나올 것"이라며 "정부 간섭을 줄이는 방안을 비롯해 국유기업 개혁과 민간기업 육성, 금융·사회보장 체제 개혁, 환경세 도입안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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