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본격 성수기 앞두고 철근 수입 활발

(철근) 본격 성수기 앞두고 철근 수입 활발

  • 철강
  • 승인 2013.09.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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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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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성수기를 앞두고 철근 수입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수입철근 부두재고는 추석 연휴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9월말 인천항 수입철근 부두재고는 4만7,000톤가량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중순 대비 4,000톤 수준 늘어난 것이다.

  인천항 수입철근 부두재고는 지난 7월 이후 수입량 감소로 인해 계속해서 3만톤대에 그쳤다. 그러나 성수기를 앞두고 9월부터 수입량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부두재고는 4만톤대에 진입했고, 9월말에는 더욱 증가해 5만톤에 근접했다.

  9월 이후 부두재고가 늘어난 것은 중국산 철근의 통관이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 또한 최근 중국산 철근 유통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톤당 1만원가량 오른 것과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으로 인해 수입에 따른 수익성이 다시 확보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9월 말 환율은 전월말 대비 40원 이상 떨어지며 수입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한편 9월말 일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철근가격 협상은 7~8월말 톤당 1만원 인하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지만 9월 가격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10월로 미뤄지게 됐다. 9월 가격에 대한 양측 이견이 팽팽해 9월 가격은 쉽게 해결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월 가격에 대해 국내 전기로 제강사들은 반드시 톤당 1만원을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제강사 주요 관계자는 “8월 철스크랩 가격인상으로 인한 9월 생산비용 증가분을 감안할 때 9월 철근가격은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건자회 측은 전기로 제강사의 9월 철근가격 인상 요구를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건자회측은 25일 “협상을 다음 달로 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가격인상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제강사도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협상을 10월로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9월 가격은 반드시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국내 철근 유통업체들이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가격이 강세로 갈 것을 보고 재고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예상했던 수준으로 7~8월 가격협상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9월 가격이 인상으로 굳어지면 유통가격 오름세가 제대로 탄력을 받겠지만 지금 상황만으로도 유통가격 흐름은 성수기 시즌과 맞물리며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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