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귀금속은 장 후반 기술적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금은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이 대두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힘입어 장 중 1% 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유입되며 하락 마감했다. 또한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과 함께 미 증시 및 다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금 또한 동반 하락 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 전문가는 17년만에 또 다시 정부가 폐쇄될 위기에 놓여있는 현재,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보유 자산을 청산하고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보자는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은 엇갈린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결과 및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이 대두되며 혼조 마감했다. 익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이 긴 휴일에 들어가며, 투자자들은 중국 휴장에 앞서 포지션 청산 물량을 내놓았다. 전기동의 경우 포지션 청산 물량 및 숏 커버링 물량이 유입되며 전기동의 경우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중국의 예상보다 부진한 HSBC 제조업 지표 및 미국 정부폐쇄 관련 불확실성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하며 보합 마감했다. 현지시간 30일 오후에 예정되어 있는 미국 상원 전체회의에서 하원이 제출한 안건에 대하여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은 정부 폐쇄를 발표해야 한다.
지난 28일 하원에서 오바마케어 1년 유예 안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이 대부분인 상원에서 이를 쉽게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미국 정부폐쇄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며 위험자산 전반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가근 여러차례 정부폐쇄의 위기를 경험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합의점을 도출하여 정부폐쇄를 막았던 경험이 여러번 있어, 이번 상원 의회에서 합의점을 도출하여 최악의 상황은 막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정부폐쇄체제에 돌입하게 될 경우, 공무원들의 임시 해고 및 정부사업 중단 등으로 미국 경제 경제에 큰 충격을 안겨줄 수 있어 비철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곧 있을 상원 전체회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금일 일부 품목의 상승세는 주로 중국 휴일을 앞둔 포지션 청산 물량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비철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만한 뉴스들이 여럿 있어 비철 전반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금일 발표된 중국 HSBC 제조업지수는 51.2로, 여전히 견조한 제조업회복세를 보여주고는 있으나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에는 실패했다. 내일 오전 중국 제조업 PMI지표 또한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로 발표될 경우, 미국 정부폐쇄 이슈와 맞물려 추가적인 비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에너지
국제유가는 미국 의회의 예산안 처리 지연으로 연방정부 폐쇄 우려등으로 하락했다. WTI 10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4센트, 0.5% 내린 배럴당 102.33달러로 지난 7월 3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이달에 4.9% 하락했으나 3분기에 6% 상승한 수준을 기록중에 있다.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은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으며, 자자정까지 정부가 예산안에 합의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만 셧다운을 피할수 있다. 하지만 셧다운이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우세하며 이는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