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준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연방정부 폐쇄
- 미국 제조업 지수 예상 상회
- 이탈리아 연정 붕괴 위험 완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 영향으로 대부분 품목이 전일 대비 하락해 장을 마감했다.
Copper는 금일 중국 국경일을 맞아 아시아 장에서는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 수준인 7,290달러에서 개장해 7,300달러 선을 중심으로 적은 폭의 움직임이 있을 뿐이었다. 런던 장에서는 이탈리아 정국 타결 희망이 보임에 따라 유로화가 상승하며 Copper 역시 금일 고가인 7,32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자유국민당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반기를 들고 엔리코 레타 총리에게 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국 붕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
하지만 미국 장 개장을 앞두고 미국 연방정부 폐쇄에 대한 우려감이 새삼 시장을 덮치며 Copper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미국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이 전일 자정까지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금일 연방 정부는 18년 만에 부분 폐쇄에 이르게 됐다. Copper는 7,200달러 선이 무너지며 7,147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상회했고 정부 폐쇄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낙 폭을 다소 만회해 장을 마감했다.
미국 양당은 예산안을 합의하지 못하고 결국 연방 정부 부분 폐쇄에 이르게 됐다. 이로 인해 연방 정부 공무원 중 절반 정도에 이르는 100만명이 무급 휴가를 떠나게 됐다. 하지만 미국 증시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역대 연방정부 폐쇄 기간에도 증시가 오히려 상승했던 경험과 정부 폐쇄가 근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는 연방정부 폐쇄와 더불어 17일까지 16조7,000억달러인 부채 한도에 대한 합의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이 디폴트에 빠질 수 있어 막연한 기대는 위험하다.
명일 역시 중국이 휴일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이에 따른 정부 폐쇄 해결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