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DP비농업 고용악화로 달러약세와 전기동 상승
- 美 ADP비농업 고용 악화로 달러화 약세
- ECB, 금리 동결
- 이태리 레타 총리 재신임 투표 승리
- 중국 국경절 휴일로 거래량 감소
어제 뉴욕장에서의 급락 흐름이 있었지만 아시아장에서는 중국 국경일 휴장에 따른 거래량 감소와 함께 약보합 흐름이 나타났다.
유럽장에서 1주일래 최저치인 7,142달러까지 하락했지만 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부터 시작된 ECB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가 유럽 경제와 유로화 상승에 호의적인 발언을 하면서 달러화 약세를 이끌었고 주석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드라기 총재는 '현재의 유로화 환율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필요할 경우 모든 수단을 총 동원하겠다'라는 언급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유럽 경제에 대한 우려를 덜어주었다.
더불어, 美 ADP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예상치인 180k를 밑도는 166k로 나오면서 미 연준(FRB)이 연내로 양적 완화 조기 축소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면서 달러화 약세와 전기동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금일의 전기동 상승에 대해 코메르츠 방크의 원자재 리서치 헤드인 Eugen Weinberg는 "금일의 전기동 가격 상승은 전적으로 달러화 약세에 힘입었으며, 현재의 레벨은 내가 생각하는 공정한 가격(Fair Price)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여름철에 중국의 전기동 수요가 괜찮았으며 중국 경제가 다시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사실이 앞으로 전기동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만 하더라도 큰 하락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전기동 가격은 중국 경제의 건실함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그리고 미국 연준(FRB)의 예상 밖의 양적 완화 지속 뉴스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7,000달러 선과 7,500달러 선 근처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기동 초과공급에 대한 뉴스 역시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상단을 제한하는 만큼 LME 재고와 전기동 자체 펀더멘털 뉴스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