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폐쇄 장기화 조짐
금일 금속시장은 2주째로 접어든 미국 정부 폐쇄 사태로 우려감이 점차 커짐에 따라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부터 이어진 중국 국경절이 금일까지 이어지면서 저조한 거래량 속에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한 주를 시작했다. 미국 정부 폐쇄로 지난주에 이어 금주 역시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정부 폐쇄가 장기화한다면 다음 주 후반을 기점으로 미국 정부의 디폴트(국가 부도) 발생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며 비철금속 및 귀금속 상품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폐쇄 속에 글로벌 기업들의 3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되고 중국이 긴 연휴에서 돌아옴에 따라 금속시장 가격 향방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비철금속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정부 폐쇄 장기화 우려로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기록했다.
중국이 기나긴 국경일 연휴를 맞으며 비철금속 가격은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정부 폐쇄에 이어 정부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이 커짐에 따라 투자심리는 악화하면서 비철금속 상품들은 꾸준히 하락 흐름을 보였으며, 장 후반 미국 달러화 약세에 하락 폭을 만회했다.
귀금속
귀금속 시장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7일째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 역할을 하며 한 주를 시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 말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공화당 의원들이 적자 지출을 억제하는 조건을 포함하지 않는 한 부채 한도 상향 조치에 합의해줄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 밝혔다. 이는 미국 의회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무부 재정이 바닥나게 될 오는 17일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합의에 이루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미국 국가경제회의 진 스펄링 의장도 오바마 대통령이 디폴트 위협에 형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귀금속의 상승세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