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WSA), 2014년 세계 철강 소비 전망 보고 발표...세계 소비량 올해比 3.3%, 中 3.1% 증가
내년 중국의 철강 명목소비 증가율이 올해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철강협회(WSA)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 철강 소비는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3%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세계 철강 소비는 중국보다 다소 높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WSA는 올해 세계 철강 소비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할 것이며 내년에는 이보다 소폭 상승해 3.3%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WSA가 이처럼 내년 중국 철강시장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 철강 소비는 올해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것은 선진국의 경제 회복이 세계 전체 철강 소비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내년 세계 철강 소비는 유럽, 미국의 경제 회복에 힘입어 올해보다 증가한 15억2,3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WSA는 심각한 생산능력 과잉과 철강기업의 낮은 수익률, 철강 수요산업의 성장률 둔화 등이 내년 중국 철강산업 성장을 가로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WSA는 내년 중국 철강 소비량이 올해보다 늘어나겠지만 증가폭은 절반 가량 줄어든 3%에 달하고 소비량은 7억2,100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WSA는 유럽과 미국 경제가 조금씩 회복하면서 전 세계 철강 소비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EU 지역은 내년 철강 소비량이 올해대비 2.1% 증가해 올해 마이너스 3.8%에서 다시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미국은 자동차, 주택, 에너지 부문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 미국 철강 소비는 전년대비 0.7% 늘어나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3%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야금보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