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한국 수출 오퍼價 톤당 550~555달러
중국 H형강 제조업체 진시강철, 라이우강철이 10월 오퍼가격 인하를 선언하며 오퍼가격 인하 분위기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시강철, 라이우강철 등 중국 제조업체들은 10월 對한국 수출 오퍼가격을 전월 대비 톤당 5~10달러 인하한 550~555달러(소형·CFR 기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 규격의 경우 580~585달러다.
중국업체들은 그동안 고질적인 원가부담과 함께 내수시장 상승 전환 기대 심리로 오퍼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내수가격이 10월 들어 눈에 띄게 하락하는 것을 확인하며 인하를 점쳤다. 또한 철스크랩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의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4분기 내로 중국업체의 오퍼가격 인상 가능성은 낮다”면서 “내년 성수기 물량 준비 전까지 신규계약도 주춤할 것으로 보여 내달 추가 인하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10월 중순 H형강 수입대응을 소형 규격만 적용했다. 회사 측이 밝힌 10월 11~20일 수입대응 방침을 보면 소형 규격만 H194x150, 294x200, 298x201 등 3개일 뿐 중·대형 규격은 없다. 소형 2개, 중형 2개 등 총 4개였던 초순 대응 대비 오히려 1개가 줄었다.
수입대응 가격은 변화를 줬다. H형강 수입대응 가격은 톤당 68만원으로 직전 65만원 대비 3만원 올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0월 중순 H형강 수입대응재의 규격 수는 적지만 월 기준으로 보면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에는 주로 수입되는 규격의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강한 대응을 펼쳐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동국제강은 전과 같은 톤당 7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