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버티면 더 빠질지도
전기동이 상승했다.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의 9월 수입 결과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 문제가 상승을 제한했다.
그러나 전일 발표된 중국의 지표결과가 앞으로 시장의 흐름까지 바꿀지 모른다는 기대가 커졌다는 점이 중요하다. 특히, 이는 시장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인 공급과잉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란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일단, 중요한 건 역시 미국이다. 미국 의회가 이번 주 마감 시한인 17일 이전에 부채 한도 증액에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이 채무 불이행 사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기술적으로 보면 가격은 다시 구름대 위에 올라왔다. 아직 더 갈 수 있는 가능성이 많아졌다. 외부적인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가격이 버틴다면 말이다. 문제는 구름대 상단과의 거리가 그러 멀지 않아 다시 빠질 가능성도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Gold
금은 최근 3개월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 협상이 난항을 보이고 있는 데다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피하기 위한 마감 시한인 17일이 다가오면서 안전자산 선호 추세가 강화돼 시장이 지지받는 모습이다.
그러나 재정 협상이 다소 진전을 보이고 있고, 막판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도 만만치 않아 추가 상승 폭은 제한됐다. 금 거래 폭은 1,268.40 ~1,291.60달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