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에 반입된 용접봉 사용처 불분명?

원전에 반입된 용접봉 사용처 불분명?

  • 철강
  • 승인 2013.10.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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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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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 의원 국감서 ‘한수원’ 지적…“방사성 폐기물 처리 확실치 않아”

원자력 발전소 보수 공사에 사용할 목적으로 원전 내 반입된 용접봉 등 공사 기자재의 사용처와 반출에 대한 기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영광원전 한빛 2호기의 제20차 계획예방정비기간(2월1일~4월22일)동안 증기발생기 수실 보수공사에 필요한 물품들 중 기록된 반입 물품 1만3,039품목 중 전체 49.6%에 달하는 6,461품목의 소재 파악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난 것.

소재파악이 불가능한 품목들 중에는 작업장 내에서 보수공사에 사용되거나 공사 후에 방사선 폐기물 처리품목으로 버려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조차 정확한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방사선 관리구역에서 반입, 반출되는 모든 물품들은 방사성 폐기물 관리 차원에서 한수원 절차서인 ‘물품 반출입 및 방사성물질등의 사업소안의 운반’에 따라 관리·취급하게 돼 있다.

특히 유 의원이 지적한 한빛 2호기는 증기발생기 균열 부분에 대한 용접 과정에서 승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원전 안전당국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어 논란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승희 의원은 “원자로 및 원전 핵심시설 안에서 사용된 물품은 기계에 결함을 일으키지 않도록 할 뿐만 아니라 방사성 폐기물 관리 차원에서라도 반입과 반출이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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