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성수기, 수입량 증가 ‘뚜렷’

(철근) 성수기, 수입량 증가 ‘뚜렷’

  • 철강
  • 승인 2013.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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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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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1월 철근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수입량이 다시 뚜렷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국내 철근 수입업계에 따르면 10월 중순 기준 인천항 수입철근 부두재고는 5만톤가량으로 지난 9월 중순 대비 3,000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재고가 5만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부두재고는 지난 7월 이후 계속해서 3만톤대에 그쳤지만 9월 들어 4만톤대에 진입하며 빠듯했던 공급에 숨통이 트인 바 있다.

  이는 9월 말부터 수입철근의 통관이 급격히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수입업계는 성수기를 맞이해 적정량의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도 영향을 미쳤다. 10월 중순 최근 원/달러 환율은 1,060원 근처까지 떨어졌다. 연중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1월의 1,050원에 바짝 다가선 것. 원/엔 환율 역시 최근 1,080원대에 진입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환율 하락에 따라 높은 수출오퍼가격으로 인한 수입업체들의 수익성 악화 부담이 다소 완화된 것도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국내 전기로 제강사의 철근 출하는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월초 계속된 주중 연휴 등의 여파로 인해 주춤했던 출하는 중순 이후 개선을 보이고 있고, 일평균 출하량은 3만5,000톤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월 판매 목표치 달성은 버거울 전망이다.

  국내산 및 수입산 유통가격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주춤하다. 국내산 철근 유통가격이 성수기에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부담으로 수입산 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국내산 유통판매 가격은 톤당 66만~67만원(10mm·즉시 현금가 기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수입가격의 경우에도 중국산은 톤당 62만~62만5,000원, 일본산은 64만~6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10월 본격적인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유통판매 가격은 오히려 전월 대비 5,000원~1만원 후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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