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보다, 미국이 중요한 시기
의외로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구름대 상단이 무너진 상황이지만, 하단까지는 아직 여유가 좀 있다. 지난 25일 전기동 가격도 전일보다 10달러 하락한 7,180달러를 기록했다. 물론, 상승보다 급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신경 써야 한다.
일단, 지난주 CFTC 투기적 흐름은 매수가 우세했다. 여전히 매도가 더 많기는 했지만, 이전과 비교했을 때 매우 줄어든 것이다. 매수는 늘고 매도가 줄어드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신규 매수가 늘었다기보다는 매도 포지션 청산이 증가한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반대로 상업적 포지션만 놓고 볼 때, 매수는 줄고 매도는 늘었다. 이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미국 문제가 해결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중국이 문제다.
알다시피 중국 내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가 당국의 긴축 가능성을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일단 기존 포지션을 청산한 뒤 방향을 확인하고 움직이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 가장 중요한 건 미국이다. 바로 FOMC(29~30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에 따라서 다시 한 번 요동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분위기상 테이퍼링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혹시 모를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중국발 긴축 우려도 가격을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이 난 상황이다. 잘못했다간 급락에 급락을 거듭할지도 모른다. 분위기상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일단, 28일은 미국 지표 결과에 따라서 FOMC 예상이 달라지면서 가격 흐름이 결정될 것 같다.
-전기동 예상레인지: 7,080~7,430달러
Gold
금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 일정 시기까지 경기 부양책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2.20달러, 0.2% 오른 온스당 1,352.40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