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산업생산, 7월래 최고...가동률도 5년여래 최고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 3.6으로 큰폭 하락
*미국 9월 주택매매계약, 올해 최저 수준...'3년 4개월래 최대폭 감소'
금일 비철 금속 시장은 엇갈린 미국 경제지표 발표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Asia장을 시작한 Copper는 초반 $45의 좁은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미 연준의 경기부양 지속 기대감에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9개월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가격을 지지, Asia장 레인지 (7155 ~ 7190)을 상향 돌파하며 당일 고점 (7222.25)을 기록했다. 여기에 어닝시즌을 맞아 강력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유럽 주요 증시가 5년래 고점을 기록한 점도 가격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후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들이 엇갈린 결과를 나타내면서 가격의 상승 모멘텀이 제한됐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까지 출회하며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증가 (전월: 0.4%)하면서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0월 텍사스 제조업지수는 직전월의 12.8에서 3.6으로 큰 폭 하락했으며 8월 주택매매계약은 5% 이상 추락하며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연준의 부양책 유지 전망이 수급적 하락요인과 중국의 신용 긴축 우려 그리고 미 달러화 상승세를 상쇄하면서 구리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주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제조업 지수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을 증폭시킨 점도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양호한 경제지표는 중국 긴축 우려감을 동시에 높인다라는 점에서 계속해서 가격을 지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당국의 유동성 공급 축소나 안정적인 수급 전망은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를 희석시키고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 보인다. 한편, 29일 - 30일 미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