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비철금속은 양적 완화 지속 기대감에 지지를 받았으나, 달러 강세 기조에 의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정부 셧다운 사태가 종료된 후 지난주 시장이 기다리던 여러 미국 경제지표들이 발표됐고, 셧다운의 영향으로 인해 경제지표들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발표됐다. 금일 있었던 미결주택매매 및 달라스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또한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발표되며 Fed의 양적 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
그러나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달러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됐으며, 이번 주 FOMC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비철 움직임 또한 비교적 조용한 하루였다. 전일 Cash-3M 스프레드가 6.25 콘탱고까지 축소됐던 전기동은 금일 스프레드 축소 현상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금 현재 CU 워런트의 약 30~40%가량을 한 세력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기동 재고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용 물량 감소로 스프레드 축소 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금일 LME 전기동 재고는 약 2,650톤 감소한 47만8,200톤으로 지난 3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로 대부분 비철금속 상승 폭이 제한된 것에 반해, 알루미늄은 비교적 상승폭이 컸다. 이는 LME 창고 규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데 따른 현상으로 분석된다. 지난 금요일 LME에서는 새로운 LME 창고 규정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하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LME가 지난 4월부터 검토해온 계획안에 충실한 결론을 내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철금속 전반적으로 목요일 FOMC회의를 비롯해 주 후반에 발표될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를 기다리며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알루미늄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만을 남겨둔 새로운 LME 창고규정 발표를 지켜보는 것이 추후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에 중요한 단서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귀금속
금은 금일 약보합 마감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전일 1,350선을 상향 돌파한 금일도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양적 완화 지속 기대감에 더욱 무게가 실렸고,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추가 상승을 시도했으나 달러 강세로 상승 폭이 상쇄되는 모습이었다.
목요일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이러한 기대심리가 작용하며 주요 지지선을 상향 돌파한 금 시장에 추가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다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판단되며,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며 가격 변동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유가는 미국의 산업생산이 지난 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WTI) 12월 물은 전 거래일보다 83센트, 0.9% 오른 배럴당 98.6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상회하는 0.6%를 기록했다. 여기에 9월 미결주택매매 지수가 전월 대비 5.6% 하락한 101.6을 기록,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