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건설수주 90조4천억, 10년來 최저

올 건설수주 90조4천억, 10년來 최저

  • 수요산업
  • 승인 2013.10.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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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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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10년래 최저 수준인 90조4,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민간공사 물량 발주 급감 영향 때문이다.

  29일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08조6,000억원에 달했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올해 90조4,000억원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도 91조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건설수주액이 감소한 것은 공공공사 발주가 3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34조1,000억원) 상황에서 민간공사 물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민간공사는 지난해 67조4,000억원이 발주됐으나 올해는 55조3,00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공공공사 수주액 누계는 22조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조원)보다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월 말 현재까지 공공공사를 1조원 이상 수주한 건설사가 단 1곳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1조2,000억원대(10월말 기준)의 공공공사를 수주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공공공사 수주 실적(잠정)은 대림산업이 6909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현대건설이 3분기까지 5683억원, GS건설이 5178억원을 수주했다. 이 밖에 한화건설 4611억원, 금호산업 4400억원, 롯데건설 4420억원, 삼성물산 4166억원, 포스코건설 4117억원, 한진중공업 4095억원, 대우건설 4022억원을 수주했다.

  공공공사 입찰이 줄어들면서 대형 건설사들은 올 수주 목표액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공공공사 물량이 나오면 발주액에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뛰어드는 등 일감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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