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10월 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 수요산업
  • 승인 2013.11.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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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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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I 62.3, 전월 대비 1.1p ↑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소폭 상승에 그치며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여전히 건설업계 체감경기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CBSI는 62.3으로 전월 대비 1.1p 상승했다. 지난달보다 올랐지만 수치 자체는 여전히 60선 초반에 그쳤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여전이 기준선인 100에는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건설·부동산 관련 대책 국회 입법화가 지연되면서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 침체 수준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체 규모별로 경기실사지수를 살펴보면 대형업체 지수는 소폭 하락한 반면 중견과 중소업체 지수는 조금 상승했다.

  대형업체 지수는 전달대비 1.1p 하락한 84.6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중견업체 지수의 경우 전달에 비해 1.9p 오른 51.9였고 중소업체 지수는 전달에 비해 2.8p 상승한 48.1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가장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은 전월 대비 27.6p 증가한 89.0을 기록해 전월 대비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지방 업체는 지난달보다 9.5p 오른 50.4를 기록했다.

  11월 CBSI 전망치는 10월 실적치 대비 1.8p 상승한 64.1을 기록해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통상 11월 CBSI는 연말 공공발주 증가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나 건설·부동산 관련 대책들의 국회 입법화 과정에 큰 진전이 없을 경우 11월에도 CBSI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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