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11월초 가격인하 요구 거세

  열연 제조업체들과 유통업체들 간 시장 가격에 대한 입장차이가 달라 가격협상에 애를 먹고 있다.

  대부분의 유통업체들이 11월 초에 마감하는 10월분 제품 가격을 인하해달라고 제조업체 측에 요청했지만 제조업체 측에서는 공식적인 가격인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아직은 유통업체들이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 제조업체들도 최근 수입재 가격이 내려가면서 시장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자사 SSC들의 판매량 등을 고려해 가격조정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SSC들은 10월까지는 기존 재고 등으로 어떻게든 버텼지만 11월에는 정말 영업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입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존 재고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새롭게 주문 투입한 제품 가격으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

  제조업체들도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지만 가격조정 결정을 쉽사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체 측도 수익성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 가격인상을 하지 못하면 제조업체도 부담이 커 가격조정을 하더라도 최대한 늦추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