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1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는 지난 9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 2,5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었다고 밝혔다.
9월 국내건설수주액을 공공부문 민간부문으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2조 7,455억원으로 18.6% 증가했지만 민간 부문에서 8.8% 감소한 4조 5,096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은 특히 재개발과 사무용 건물 및 학교 관공서 물량은 늘었으나, 공장 건물과 신규주택 및 재건축 부문에서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1~9월 누계실적도 전년보다 21.9% 빠진(16조 5,836억원 감소) 59조 1154억원을 기록, 2004년(58조 8억원)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협회는 올 9월까지 전년대비 건축허가면적(10.2%), 주택건설인허가실적(24.4%), 건축물착공면적(4.0%)등 건설경기지수가 모두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건설수주액이 90조원 내외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저성장을 막기 위해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 등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