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크롬(Non-CR)방식으로 후처리를 한 용융아연도금강판(GI) 제품의 국내시장 판매가 눈에 띤다.
업계에 따르면 건자재 쪽은 이미 수입산 크롬재 용융아연도금강판이 시장을 장악 했지만 다른 수요산업에서는 이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크롬재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중국산 수입재에 비해 가격이 높지만 수요가들 사이에서 판매가 꾸준한 모습이다.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은 논크롬재 방식으로 후처리가 된 제품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런 논크롬재 용융아연도금강판은 주로 유럽이나 미국에 수출되는 가전제품이나 자동차용으로 쓰이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크롬으로 후처리 한 용융아연도금강판을 환경위해물질로 분류하고 있어 판매가 불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수출용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유통업체들의 논크롬재 용융아연도금강판 판매량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수입 논크롬 GI는 찾기도 어렵고 확실한 품질 보장이 안된다”며 “수입하는 과정에 크롬재를 논크롬재라고 속여 파는 경우도 있어 믿지 못하겠다”고 말했다.